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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오금 두드러기? 오톨도톨 났어요 처음엔 다리 오금에 두드러기 같이 오돌토돌하게 올라왔고 엄청 간지러웠어요. 긁으면

2025. 4. 19. 오전 12:35:03

다리 오금 두드러기? 오톨도톨 났어요 처음엔 다리 오금에 두드러기 같이 오돌토돌하게 올라왔고 엄청 간지러웠어요. 긁으면

처음엔 다리 오금에 두드러기 같이 오돌토돌하게 올라왔고 엄청 간지러웠어요. 긁으면 주변으로만 퍼지는 거 같았어요.피부과 가서 약이랑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받았는데도 이젠 전신으로 하나둘 나고 있어요. 발등, 허벅지, 팔 등 간지러워서 보면 생기고 있어요.20대 중반에 아토피 내력 없고 특정 음식 알레르기도 없습니다.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아토피·화폐상습진 환자였던 남편의 곁에서 고통을 나누고 치료를 돕다 이제는 네이버 지식인으로 아토피·습진 등 만성 피부질환의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는

청아한의원 신나경 한의사입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것이며,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시라면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으므로 경과를 한번 잘 살펴보시기를 권유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가려움증을 동반했다면 급성두드러기 일 수 있는데, 급성두드러기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났음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계신 경우,

증상이 나타난 후 호전되었다 다시금 재발 되고 있는 경우는

정확한 진단은 직접 진료를 보아야 가능하지만

​​면역시스템의 이상으로 피부질환이 발생한 상황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혹 과거 아토피, 습진과 같은 면역계 피부질환 또는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 문제가 있으셨다면 그 확률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전부터 몸의 면역계가 조금씩 틀어지고 있었고,

질문자님이 눈치채지 못하고 계셨지만 몸속에서 만성 염증이 이미 조금씩 축적되는 기미가 있었을 수 있습니다.

면역력과 관련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은 증상 발생 요인이 환자분의 몸 속에 있습니다. (Ex_소화기 문제, 수면 문제 처럼 체내 열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 등)

때문에 이렇게 몸 안에 숨어 있는 문제가 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도 치료되지 못한채 증상이 지속 방치되면,

갈수록 추가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거나 신체 다른 부위까지 증상이 번지게 될 수 있습니다.

면역계 이상반응이란 쉽게 말해 알레르기 반응을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음식에 알레르기 있는 분들이 특정 음식을 먹으면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가려움을 호소하시죠?

이처럼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고자 면역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아토피, 습진 등 면역계 피부질환 환자분들에게는 알레르기 검사를 먼저 권유드리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검사는 이러한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예상 요인을 미리 발견해 문제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기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알레르기 검사를 했는데 원인이 될 만한 물질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정음식이나 집 먼지 진드기와 같은 특정 요인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몸 상태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는지 신체 내부적인 요인까지 찾아주지는 못하는 한계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면부족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발생할 경우,

내 몸이 온도변화에 민감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위장에 종양이 있거나 특정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소화기관이 약해져있어 이것이 영향을 미쳐 발생한 경우 등은 알레르기 검사 상으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는 피검사나 기타 수치들을 확인 할 수 있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검사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우선은 질문자님의 평소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없는지 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보신 후 (평소 어떠한 음식을 섭취하시는지, 식사 시간은 언제쯤인지, 규칙적인지 불규칙적인지, 간식이나 야식을 즐기지는 않는 지 등을 한 번 쭉 적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고계시다면 이 또한 중단하셔야합니다.)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을 하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한번 해보시고

2시 넘어서 자지 않는 수면 패턴을 유지해 보시기 바랍니다.

면역계 피부질환 환자분들은 규칙적으로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먹는 것, 식습관 관리의 중요성은 잘 알고 계시지만 수면 관리가, 수면 패턴을 잘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즉각적으로 피부에 탈수현상이 일어나면서 건조, 각질, 가려움과 같은 증상들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평소 커피를 즐겨 드시거나 레드불과 같은 각성 효과가 있는 음료를 드신 다면 하루에 3잔 이상 마시지 말기, 오후 3시 이후 마시지 않기를 한번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수면의 질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어 소화기가 약한 분들은 더욱 타격을 입으실 수 있습니다.

온도차가 느껴지는 상태에서 증상이 유독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것 같다, 내 몸이 온도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평소 감기에 잘 걸리고 비염을 달고 산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평소 먹고 마시는 것을 전부 따뜻한 것 위주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대신 따뜻한 음료를, 차가운 샌드위치 보다는 따뜻하게 데워져서 나오는 음식을 드시는 식으로 관리해 보세요.

​그러나 이러한 관리를 해보아도 관리만으로는 증상이 일정 수준 이상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지신다면,

기존에 치료를 시작한지 2주~1개월이 지나도록 증상 호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증상이 호전되는 듯 했으나 일정 정도 이상은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증상이 다 사라진 듯 하여 약과 연고 치료를 중단하자 다시 증상이 재발되는 경우라면

약과 연고로 직접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시적으로 눌러줘도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면역계가 망가져 스스로 회복하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성화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치료를 위해 당장 필요한 것은

내 몸에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있는 숨겨진 문제 원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면역계 피부 질환들은 피부질환이라 분류가 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치료를 진행해보면 피부만 치료해서는 온전한 치료가 어렵습니다.

피부 겉부터가 아닌, 몸속부터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토피 습진 등 면역계 피부질환을 다루는 한의원에서 한약을 이용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약과 연고만으로는 일정 단계이상 호전 되지 않던 만성적인 환자분들 중 한약 치료에 호전 반응을 보이는 케이스가 있는 것 또한 같은 이유입니다.

​​​

우리의 몸 안에는 또 하나의 피부 역할을 하는 ‘점막’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피부가 외부 환경의 충격이나 유해물질들로부터 몸속을 보호하는 것처럼 체내 점막도 몸속에 들어온 나쁜 균이나 유해물질로부터 각 기관을 보호하는 면역 기능을 하는, 몸 속 장기들의 피부와 같은 존재인데요.

조금 이해가 쉽도록 비유를 해드리자면, 오염된 물을 정화시켜 내보내는 하수처리장과 같은 기능을 해야 하는 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결과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드러기, 발진, 수포, 가려움와 같은 증상들이에요.

그런데, 오염된 물이 그대로 강으로 바다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락스를 조금 붓는다고 해서 오염된 물이 깨끗해질까요? 락스가 떨어진 바로 그 부위는 일시적으로 일부 세균이 죽을 수도 있겠지만 금세 다시 오염된 물에 뒤섞이게 될 것입니다.

결국 정화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지 않으면 오염된 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이죠. 면역계 피부질환의 치료 또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점막을 손상시켜 면역계가 과민반응 하게 만드는 요인을 찾아 없애주어야 원인을 알 수 없이 지속되는 증상들 또한 더 이상 피부로 드러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아토피,습진 환자였던 저희 청아한의원의 대표 원장님은 당시 ‘소화가 안 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 때 매우 심했었고, 이것이 아토피를 유발하고 악화시켰던 주요인이셨다고 합니다.

​더불어 6,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도 항상 피로한 ‘수면 문제’가 동반되고 있으셨다고 해요.

이처럼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알고 보면 과잉 염증 반응을 유발 하는 원인들이 잦은 소화불량, 만성피로 같은 ‘체내 문제’인 경우가 많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피부 문제 같지만 알고 보면 내 몸 속에 원인이 있습니다.

쉬운 말로 환자분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할 수 있어요.

만약 질문자님 또한 증상이 발생하기 전 후로

-평상시엔 소화가 잘 되다가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명치가 답답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비위가 약하고 소화력이 좋지 않았다.

-소화는 잘 되지만 가스가 많이 차거나 고질적으로 변비가 있어왔다.

-조금만 찬 음료를 마셔도 금세 배탈이 난다.

-긴장하면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고 싶다.

-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무른 변(풀어진 변)이나 설사를 자주 본다.

-물을 조금만 잘 챙겨마셔도 금방 소변을 자주 본다

-피곤하면 곧잘 잔뇨감이 생기거나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

-생리통이 심하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부정출혈이 있다.

-언젠가부터 발기가 잘 되지 않는 것 같거나 조루 증상이 나타난다.

위와 같은 건강상의 변화나 문제가 발생하셨다면

​가장 먼저 '점막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체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살펴보셔야 합니다.

각각의 증상을 유발하는 신체 문제를 파악한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피부 증상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지금부터는 내 몸이 정말 건강한지,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동안 아무리 치료를 하고 관리를 해보아도 질문자님께 나타난 증상이 낫지 않고 있었던 것은

발생 유발 요인이 방치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몸속에서 문제를 유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답변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자님의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한 곳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빠른 치유를 응원합니다.

-신나경 원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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